DL이앤씨, 수익성 개선은 아직 시기상조

DL이앤씨, 수익성 개선은 아직 시기상조

건설업계는 최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많은 건설사들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DL이앤씨의 최근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DL이앤씨의 2분기 실적 전망

유안타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DL이앤씨의 2024년 2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이 전망됩니다.

  • 매출액: 2조 1,270억원 (+7.9% YoY)
  • 영업이익: 738억원 (+2.7% YoY)

이는 최근 하향 조정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택 부문 원가율은 1분기와 유사한 92.5% 수준 예상
  2. 플랜트 부문은 매출액 규모 증가로 원가율이 85%대로 회귀 전망
  3. 1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충당금 등의 비용 이슈는 2분기에 감지되지 않음

주요 영업 지표 현황

DL이앤씨의 1H24 주요 영업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연결 주택 착공실적: 7,831세대 (연간 목표의 46% 달성)
  2. 신규수주: 약 2.9조원 (연간 가이던스 11.6조원의 25%)

특히 신규수주 실적이 저조한 것이 눈에 띕니다. 이는 불투명한 실적 방향성으로 이어져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가 반등을 위한 선결 조건

DL이앤씨의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1. 성공적인 도급증액 실현
  2. 2021~2022년 착공 현장(평균 원가율 92~96%)의 준공을 통한 이익 믹스 개선
  3. 중장기 실적 방향성을 결정할 신규수주 확보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12개월 선행 PER 4.8배, PBR 0.29배)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유안타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주가는 47,000원으로 6%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34%의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목표주가 산정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21년 인적분할 이후 일 평균 12개월 선행 PBR 0.41배 적용
  • 12개월 선행 BPS 113,957원

주요 리스크 요인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1.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가능성
  2. 원자재 가격 변동성
  3. 신규 수주 부진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결론

DL이앤씨는 현재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그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이 지연되고 있으며, 신규 수주 실적도 저조한 편입니다.

그러나 1조원 이상의 순현금 보유와 안정적인 재무구조는 회사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입니다. 또한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하반기 신규 수주 확대 가능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DL이앤씨의 수주 동향과 원가율 개선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 신규 수주 실적과 2021~2022년 착공 현장들의 준공 상황이 중요한 모니터링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현재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환경 개선과 실적 턴어라운드 신호를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 내용은 유안타증권의 2024년 7월 18일자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시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보고서 원본 다운로드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