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원전 시장의 숨은 강자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원전 시장의 숨은 강자

원자력 르네상스의 중심에 선 두산에너빌리티

21세기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 속에서, 원자력 발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 선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두산에너빌리티(034020)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글로벌 원전 공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과연 이 기업의 미래는 어 떤 모습일까요?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의 핵심 수혜주

대신증권의 2024년 7월 9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과 미국의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에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단순히 국내 원전 사업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WEC)의 원전 주기기 공급, NuScale 및 X-energy 등과의 소형 모듈원전(SMR) 공동 개발 등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원전 관련 수주 전망입니다. 보고서는 한국이 2024년 체코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되고, 2026년 폴란드 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대형 원전 주기기 관련 수주금액이 2023년 2.87조원에서 2027년 5.0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SMR 관련 소재 및 주기기 수주금액도 2024년 0.4조원에서 2027년 1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스터빈 사업의 예상외 호조

원전 사업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회사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의 가스발전소 주기기(가스터빈 등) 수주금액 목표를 7조원에서 9.9조 원(국내 8.1조원, 해외 1.8조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가스터빈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전과 가스터빈 사업의 성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에너빌리티 부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고서는 2024년 에너빌리티 부문의 영업이익이 2,531억원(전년 대비 12% 증가), 영업이익률은 3.6%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기대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개선은 2025년 이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정상 마진의 수주 물량 매출 증가와 원전 매출 확대 등에 기인합니다. 특히 원전 및 가스터빈의 예 상 수주가 모두 매출로 인식되는 2027년에는 매출액 8.8조원, 영업이익률 8.6%를 달성할 것으 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대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0,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2.9%의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목표주가 산정 방식은 에너빌리티 부문의 2027년 EBITDA에 목표 EV/EBITDA 18배를 적용한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스토리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몇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1.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는 두산에너빌 리티에게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체코, 폴란드 등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SMR 시장의 성장: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관련 기술력과 협력 관계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 다.
  3. 가스터빈 사업의 호조: 원전 외에도 가스터빈 사업의 성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4. 수익성 개선 추이: 2025년 이후 예상되는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실제로 실현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원전 시장의 확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입니다. 원자력 발전의 르네상스와 함께 SMR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개척, 그리고 가스터빈 사업의 호조까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원자력 발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정부 정책의 변화,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여러 리스 크 요인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두산에너 빌리티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현황, SMR 기술 개발 진척도, 가스터 빈 사업의 성장세, 그리고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이 어떻게 실현 될지, 그 여정이 주목됩니다.

본 내용은 대신증권의 2024년 7월 9일자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 시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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