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2024년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폴란드 및 루마니아 등 해외 수주 확대로 수주잔고가 대폭 증가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2분기 실적 전망: 시장 기대치 상회 예상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2조 5,253억 원, 영업이익은 175.7% 늘어난 2,28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실적 개선의 주요 동인은 지상방산 부문의 호조입니다. 폴란드향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인도가 재개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분기 중 폴란드에 천무 30대와 K9 6문이 납품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항공우주 부문은 민수 항공기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GTF RSP 손실로 인해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과 한화비전도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수주 확대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3.6조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습니다. 주요 계약으로는 폴란드 천무 2차 실행 계약과 루마니아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패키지 공급 계약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상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약 30조 원 규모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향후 4~5년간의 매출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수출 수주의 비중이 약 70% 수준에 달한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 개선 가능성도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동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 확대 기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기대되는 수주의 대부분을 상반기에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향후에는 동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수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방산 수출 시장의 확대가 예상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천무 로켓포 등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들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호주 레드백 사업의 경우 8월 생산 시설 완공 후 설계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며, 빠르면 2026년 말부터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6.1% 증가한 10조 8,670억 원, 영업이익은 34.8% 늘어난 9,314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4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방산 산업의 특성상 국제 정세와 각국의 국방 정책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력과 글로벌 입지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은 높다고 평가됩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방산 산업의 특수성과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본 내용은 키움증권의 2024년 7월 16일자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 시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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