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산 시장의 확대와 친환경 교통수단 수요 증가라는 두 가지 메가트렌드의 수혜를 동시에 누리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현대로템입니다. 폴란드 K2 전차 수출과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수주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는 현대로템의 성장 전략과 투자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2분기 실적 전망: 방산 부문 호조로 시장 기대치 상회 예상
키움증권은 현대로템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조 624억 원, 영업이익은 33.8% 늘어난 900억 원(영업이익률 8.5%)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적 개선을 이끄는 주역은 단연 디펜스솔루션 부문입니다. 폴란드향 K2 전차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납품 예정인 K2 전차는 56대로, 지난해 18대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더불어 2025년 납품 예정인 96대 물량 중 일부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가 매출로 인식될 전망입니다.
레일솔루션 부문은 올해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부터는 실적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코플랜트 부문 역시 캡티브 수주 둔화로 점진적인 축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레일솔루션 부문: 해외 수주 확대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현대로템의 또 다른 성장 축인 레일솔루션 부문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2.8조 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최초의 고속철 수출 수주를 따낸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전동차 사업, 이집트 트램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해외 수주의 수익성입니다. 고속철 사업은 일반 전동차 대비 높은 수익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약 5조 원 규모의 모로코 철도 차량 사업 참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이러한 양질의 해외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레일솔루션 부문은 2025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회사 전체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투자 포인트: 방산과 철도의 두 축으로 안정적 성장
현대로템의 가장 큰 매력은 방산과 철도라는 두 개의 안정적인 성장 축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방산 부문에서는 폴란드향 K2 전차 2차 계약(180대 규모)이 올해 9월 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계약만으로도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주잔고는 1분기 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더불어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추가 해외 수주도 기대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이 충분해 보입니다.
철도 부문 역시 글로벌 그린 모빌리티 트렌드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사업인 고속철도 수주 확대는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키움증권은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현대로템의 2024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1.2% 증가한 4조 3,466억 원, 영업이익은 81.0% 늘어난 3,803억 원(영업이익률 8.7%)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대로템은 방산과 철도 부문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방산 산업의 특성상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리스크와 대규모 프로젝트의 지연 가능성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본 내용은 키움증권의 2024년 7월 16일자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 시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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