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C, 엔저 시대의 일본 사후 면세점 강자

JTC, 엔저 시대의 일본 사후 면세점 강자

일본 사후 면세점 시장의 선두주자 JTC가 엔저 시대를 맞아 폭발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의 최신 보고서를 바탕으로 JTC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폭발적 일본 관광 수요의 수혜자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2024년 5월까지 누적 방일 중국인 수는 240만 명으로, 2023년 전체 243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연간 960만 명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JTC는 이러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의 최대 수혜자로 꼽힙니다. 회사는 2024년 중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57.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인 매출액이 2,275억 원(204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9년 매출액 3,946억 원(393억 엔)의 절반을 넘는 수준으로,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중저가,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포트폴리오

JTC는 최근 여행 쇼핑 트렌드인 중저가 가격대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PB(자체 브랜드) 제품 비중이 2023년 70.2%로 확대되어, 2019년 55.5% 대비 14.8%p 증가했습니다. PB 제품은 일반적으로 NB(내셔널 브랜드) 제품보다 이익률이 높아,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JTC는 식품과 화장품 매출 비중이 80.7%에 달하며, 이 중 PB 제품 비중이 각각 85.9%, 7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건강과 뷰티에 관심이 높은 현대 여행객들의 니즈를 잘 반영한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경쟁 완화와 내부 효율화로 인한 이익 개선

노재팬 운동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본 사후 면세점 시장의 경쟁 구도가 크게 변화했습니다. JTC의 직접 경쟁사들이 파산이나 사업 전환 등으로 줄어들면서, JTC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회사는 내부적으로도 경영 효율화를 이루었습니다. 고효율 점포 운영과 최정예 인력 배치를 통해 점포당 매출은 증가하면서도 인력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익 개선이 기대됩니다.

유진투자증권은 JTC에 대해 매수(Buy) 투자의견과 8,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2024년 매출액 4,195억 원(+179.7% YoY), 영업이익 415억 원(+408.4% YoY)을 전망하며, 영업이익률은 9.9%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본의 엔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JTC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방일 관광객 증가의 최대 수혜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환율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 내용은 유진투자증권의 2024년 7월 16일자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 시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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