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안정성과 성장의 균형 찾기

강원랜드, 안정성과 성장의 균형 찾기

코로나19 이후 카지노 산업, 그 회복과 도전

팬데믹의 그림자가 걷히면서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 재개와 불법 도박 등으로 인해 예전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키움증권의 최신 리포트를 바탕으로 강원랜드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략을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2024년 2분기 실적: 안정성 확보, 그러나 성장은 제한적

키움증권의 2024년 7월 11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2024년 2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이 전망됩니다.

  • 매출액: 3,328억원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
  • 영업이익: 734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 영업이익률 22.1%)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카지노 부문: 매출 2,945억원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
  2. 방문객: 568천명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
  3. 드롭액: 1조 3,349억원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
  4. 홀드율: 24.2% (전년 동기 대비 1.7%p 상승)
  5. 비카지노 부문: 매출 383억원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

카지노 VIP 부문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해외여행 확대로 인한 Mass 고객 감소로 전체적인 성장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안정성 vs 성장성: 강원랜드의 딜레마

강원랜드는 현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하는 카지노 부문의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성장의 한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1. 모객 수 감소: 2019년 280만명이었던 카지노 고객이 2024년에는 234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2. 규제로 인한 제약: 20시간 영업시간 제한, 게임 베팅 상한, 쿨링 피리어드 등 각종 규제가 성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3. 경쟁 심화: 2029년 하반기 오픈 예정인 일본 오사카 카지노 복합리조트와의 경쟁이 예상됩니다.

미래 전략: K-HIT 프로젝트와 운영 개선

강원랜드는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 K-HIT 프로젝트: 2.5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비카지노 및 카지노 시설을 확충하는 미래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2. 운영 개선 노력: 도박중독 등 사행산업 부작용 해소를 위한 노력과 함께, 영업시간 제한 완화 등 운영사항 개선을 통한 실적 향상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안정성에 주목

키움증권은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강원랜드에 대해 '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000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13,920원, 2024년 7월 10일 기준)를 고려하면, 목표주가까지 약 43.7%의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주요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정적인 수익 구조: 카지노 부문의 높은 비중으로 인한 안정적인 실적
  2. 배당 매력: 2024년 예상 배당수익률 5.0%
  3. 저평가 매력: 2024년 예상 PER 10.2배, PBR 0.78배

결론: 안정성과 성장의 균형을 찾아서

강원랜드는 현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한 '안전자산'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HIT 프로젝트를 통한 시설 확충과 비카지노 부문 강화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와 실제 실적 개선으로의 연결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강원랜드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높은 배당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강원랜드가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는 과정, 그 균형 잡기의 여정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본 내용은 키움증권의 2024년 7월 11일자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 시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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