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여객 수요 회복과 화물 부문의 선방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 니다. 하나증권의 안도현 애널리스트가 최근 보고서(2024년 7월 4일)를 통해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 전망과 투자 포인트를 분석했습니다.
2분기 실적 전망: 여객과 화물 모두 견조
안도현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2024년 2분기 실적을 다음과 같이 전망했습니다.
- 매출액: 4조 3,75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 영업이익: 4,510억원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 영업이익률 10.3%)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제선 여객 매출 증가: 유럽/미주 등 원거리 노선이 실적을 견인하며 18% 증가한 2.47조 원 예상
- 화물 부문 선방: 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와 유럽 컨테이너 운임 상승의 반사수혜로 11% 증가한 1.07조원 전망
- 비용 상승 압박: 인건비, 공항관련비, 객화서비스비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 은 전년 대비 2.0%p 하락 예상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8조 2,950억원(전년 대비 14% 증가), 영업이익 2조 100억원(전년 대비 12% 증가)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아나항공 통합: 순조로운 진행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주요 진행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법무부(DOJ) 승인만 남은 상태
- 유럽 측 조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
- 10월 안에 승인 절차 마무리 가능성 높음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 중
통합 이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실질 지분율은 81%까지 상승할 전망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유럽/미국 슬롯 이관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원거리 노선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 포인트: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의 강점
안도현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주요 투자 포인트로 다음을 제시했습니다.
- 국내 유일 FSC로서의 입지: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기반 안정적 실적 기대
- 지역별 성수기 분산: 뚜렷한 비수기가 없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
- 항공화물 사업 보유: 타 항공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정당화
특히 2024년 매출액이 2019년의 1.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비용 증가 요인을 상쇄할 수 있는 성장성을 보여줍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하나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BUY)' 투자의견과 27,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 22,700원(2024년 7월 3일 기준) 대비 18.9%의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 7배, P/B 0.7배 수준으로 P/B 밴드 최하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안도현 애널리스트는 이를 "비중확대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결론: 실적 개선과 통합 시너지 기대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 회복과 화물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장기적인 경쟁력 강 화도 기대됩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유가 변동, 환율 리스크,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외부 요인들도 함께 고려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와 시장 지배력 강화는 중장기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 내용은 하나증권의 2024년 7월 4일자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 시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