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저케이블 시장, LS의 새로운 성장 동력
LS가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의 최신 리포트를 바탕으로 LS의 미국 시장 진출 전략과 그 의미를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 결정의 의의
2024년 7월 10일, LS는 자회사인 LS Green Link USA를 통해 약 9,418억원 규모의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투자의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규모: 연간 매출 5,000~6,000억원 규모 (한국 동해 공장의 4, 5동 합산 규모)
- 위치: 버지니아 주
- 완공 목표: 2027년
- 생산품: Export Cable (해상풍력발전기와 육지를 연결하는 케이블)
이번 투자 결정은 미국의 해상풍력 발전 계획과 맞물려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30GW의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10,000km 이상의 해저케이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시장 진출의 장점
LS의 미국 시장 진출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선점 효과: 현재 미국 내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LS는 4번째 진입자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 정부 지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통한 투자세액공제 및 생산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LS Green Link는 이미 9,900만 달러의 연방정부 투자세액공제와 4,800만 달러의 주정부 보조금을 확보했습니다.
- 전략적 위치: 버지니아 주는 미국 동부 해안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주변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투자 전망 및 주가 영향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투자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LS에 대해 '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90,000원을 유지했습니다. 주요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LS Green Link USA의 기업 가치: 약 1.0조원~1.5조원 수준으로 추정
- 현재 주가(156,700원, 2024년 7월 10일 기준) 대비 21.3%의 상승 여력
다만, LS의 자회사들(MnM)의 상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기존에 제시했던 기업 가치 6.1조원과 큰 차이가 없어 목표주가는 유지되었습니다.
결론: 장기적 성장 잠재력에 주목
LS의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은 단기적인 실적 개선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해상풍력 발전 계획이 본격화되는 2027년 이후, LS Green Link USA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LS의 이번 결정이 가져올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공장 완공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해상풍력 시장의 변동성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하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LS가 그리는 미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 그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본 내용은 유진투자증권의 2024년 7월 11일자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 시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