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산업이 큰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업계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고, 중국 VIP 고객들의 복귀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대표 카지노 기업인 파라다이스의 실적과 전략은 어떨까요? 오늘은 파라다이스의 최근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분기 실적 전망: 전년 대비 소폭 하락
키움증권은 파라다이스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2,822억 원(전년 대비 +2.5%), 영업이익은 409억 원(전년 대비 -25.4%, 영업이익률 14.5%)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카지노 부문, 특히 워커힐 카지노의 성과 둔화입니다. 지난해 5~6월 워커힐 카지노가 기록했던 예상 밖의 호실적이 올해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파라다이스 시티 카지노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워커힐의 하락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입니다.
카지노 부문 상세 분석
2분기 카지노 부문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VIP 방문객 수는 41.8천 명(전년 대비 +21.5%), 드랍액은 1조 7,036억 원(전년 대비 +8.2%), 카지노 순매출은 2,199억 원(전년 대비 +1.6%)으로 예상됩니다. 국적별로는 일본 VIP 20.9천 명(전년 대비 +16.3%), 중국 VIP 8.8천 명(전년 대비 +57.6%), 기타 VIP 12.1천 명(전년 대비 +11.5%)으로 전망됩니다.
이 수치들을 2019년 분기 평균과 비교해보면, 일본 VIP는 거의 회복 수준에 도달했지만 중국과 기타 VIP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특히 중국 VIP의 회복이 중요한데, 이들은 가장 높은 인당 드랍액을 기록하고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호텔 부문: 안정적 성장세 유지
카지노 부문과 달리 호텔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호텔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카지노 부문의 실적 하락을 상쇄할 만큼의 큰 성장은 아닙니다.
중장기 전략: 새로운 도전
파라다이스는 최근 2024~2026년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6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1조 2,554억 원 달성 목표
-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의 변신
- 카지노 고객 DB 기반 초격차 실현
- 5,000~5,500억 원 규모의 서울 호텔 프로젝트 추진
이 전략은 기존 카지노 중심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특히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의 변신은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투자 포인트 및 리스크
키움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2,000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12개월 Forward BPS에 Target P/B 1.1배를 적용한 것입니다.
주요 투자 포인트로는 영업이익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VIP 고객들의 본격적인 복귀가 실현된다면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반면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도 있습니다.
-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와의 경쟁 심화
- 중장기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카지노 산업 전반의 위축 가능성
특히 인스파이어 리조트와의 경쟁은 단기적으로 파라다이스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유연한 대응으로 경쟁 강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변화하는 카지노 산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중장기 전략의 성공적 이행과 중국 VIP 고객 회복 여부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본 내용은 키움증권의 2024년 7월 16일자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 시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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